2024년 농가·어가경제 주요 지표 정밀 해설
2024년 농가·어가경제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농어가 소득, 지출, 자산·부채 구조 변화가 뚜렷해졌습니다. 주요 수치와 정책 지원 방향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 농가소득, 5,059.7만 원으로 소폭 감소
2024년 전국 2인 이상 농가의 연평균 농가소득은 5,059.7만 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특히 농업소득이 957.6만 원으로 -14.1% 하락하며 전체 소득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농업소득 감소는 농업총수입이 2.8% 줄고, 농업경영비가 1.8% 증가한 구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축산수입이 -11.2% 감소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재료비는 줄었지만 노무비와 경비가 증가하면서 경영 부담이 확대되었습니다.
반면 농업 외 소득(2,014.7만 원), 이전소득(1,824만 원), 비경상소득(263.4만 원)은 전년 대비 증가해 전체 소득 감소를 일정 부분 상쇄했습니다.
▶ 어가소득, 6,365.2만 원으로 16.2% 급증
2024년 어가의 연평균 소득은 6,365.2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2%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어업소득이 30.2%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양식수입이 38.4%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양식어가는 평균 소득이 1억1,529.7만 원으로 전체 어가 평균의 약 1.8배에 달했고, 자산도 6억9,487.7만 원으로 크게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어업소득률도 31.8%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전소득(1,756.6만 원), 사업외소득(866.2만 원) 등도 증가해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 농가 가계지출, 3,931.7만 원으로 3.6% 증가
2024년 농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931.7만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소비지출은 3,111.6만 원, 비소비지출은 820.2만 원으로 전체 지출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9.1%였습니다.
지출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을 상회하여 실질 처분가능소득 감소가 우려됩니다. 이로 인해 경제잉여(소득 – 지출)는 1,127.9만 원으로 전년 대비 축소되었습니다.
▶ 어가 가계지출, 3,582.1만 원으로 5.7% 상승
어가의 가계지출도 3,582.1만 원으로 5.7% 증가했습니다. 소비지출은 2,742.4만 원, 비소비지출은 839.7만 원이며, 소비비중은 76.6%로 농가보다 약간 낮은 편입니다.
소득 증가율(16.2%)이 지출 증가율(5.7%)을 크게 상회하면서 어가의 처분가능소득 및 경제여력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 농가 자산 6억1,618.5만 원, 부채는 4,501.6만 원
2024년 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1,618.5만 원으로 1.3% 증가했으며, 유동자산이 전년 대비 11.9%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부채는 8.3% 증가하여 4,501.6만 원에 달했습니다.
부채 구조를 보면 농업용(37.3%), 가계용(26.7%), 겸업·기타용(35.9%)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겸업용 및 기타 목적 부채가 13.3% 증가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됩니다.
▶ 어가 자산 5억3,386.8만 원, 부채는 7,082.6만 원
어가의 평균 자산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5억3,386.8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부채는 6.5% 증가한 7,082.6만 원입니다. 어가의 부채 비율이 농가보다 높아 금융부담이 다소 큽니다.
부채 중 어업용은 62.1%를 차지하고 있으며, 겸업·기타용 부채가 24.9% 증가한 점은 양식 및 사업 확장 목적의 차입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한눈에 보는 요약
2024년 농가소득 5,059.7만 원으로 소폭 감소
어가소득 6,365.2만 원으로 16.2% 급증
농업소득 감소, 양식소득 대폭 증가
부채 증가율은 농가 8.3%, 어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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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겸업농가 간 소득 격차 뚜렷
전업농가의 평균 소득은 4,246만 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보다 낮은 반면, 2종 겸업농가(농업외소득 > 농업소득)는 6,104.1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농업 단일소득 구조의 한계와 농업외수입 기반 겸업의 안정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2종 겸업농가는 자산과 부채 모두 높아, 사업 확대와 자금 운용에 적극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 영농형태에 따라 수익성 차이 뚜렷
축산농가는 평균 소득 5,389.6만 원, 자산 10억768만 원, 부채 1억294.3만 원으로 다른 형태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반면 논벼농가와 채소농가는 소득 및 자산 모두 평균 이하입니다.
채소농가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소득 증가(+6.4%)를 기록하며 일부 품목에서 긍정적인 구조 개선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 주·부업 농가 비교 시, 자급농가만 소득 증가
자급농가는 소득 4,698.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으며, 가계지출은 4,114.7만 원으로 중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전문농가, 일반농가, 부업농가는 모두 소득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소규모 또는 생활 자급형 경영이 특정 시기에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경지규모 3ha 이상 농가의 부채 7,535.7만 원
경지면적이 3ha 이상인 대규모 농가는 소득 7,408.4만 원, 자산 9억1,306.3만 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부채도 7,535.7만 원으로 리스크가 큽니다.
반면 0.5ha 미만 소농가는 소득 4,399.2만 원, 부채 3,688.3만 원으로 규모에 비해 양호한 안정성을 보였습니다.
▶ 경영주 연령별 소득·자산 차이 확연
농가 기준으로 60세 미만 경영주 소득은 6,910.1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70세 이상은 3,853.2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어가에서도 동일하게 60세 미만 경영주가 1억455.9만 원으로 압도적이며, 고령화가 소득 감소와 자산 축소로 직결되고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 어업형태별 비교: 양식어가의 압도적 수익성
양식어가는 소득 1억1,529.7만 원, 자산 6억9,487.7만 원, 부채 1억3,037.7만 원으로 어로어가 대비 모든 항목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어로어가 중에서도 어선을 사용하는 어가는 비사용 어가보다 소득과 자산이 높지만, 최근 어로수입 감소(-16.2%)로 경영여건은 악화 중입니다.
▶ 정책 시사점 및 제언
- 농업소득 급감은 구조개선 및 비용절감형 지원정책 강화 필요
- 양식 중심 어업소득 확대는 향후 수산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
- 농어업 외 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농업+α 구조’가 일반화
- 고령 경영주의 자산·소득 불균형은 복지·은퇴대책 연계 필요
- 부채 구조 고도화(목적별 설계, 저리 지원 등) 정책 마련이 시급
▶ 외부 링크 안내
- 통계청 농어업조사 총괄: https://kostat.go.kr
- 농업·어업 정책자료실 (농식품부): https://www.mafra.go.kr
- 국가통계포털 KOSIS 농가경제지표: https://kosis.kr
정책의 변화와 수치는 곧 농어가의 삶을 바꾸는 데이터입니다.
지금 확인하셔서 나와 우리 지역의 방향을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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