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 증가·소비 둔화 확인
2025년 1분기 전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은 증가한 반면 소비는 둔화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처분가능소득, 흑자율 등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 전국 평균 소득 증가폭 분석
2025년 1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 1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2.3% 증가한 수치입니다. 구성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341만 2천 원으로 3.7%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90만 2천 원으로 3.0% 늘었습니다. 특히 이전소득이 87만 9천 원으로 7.5% 상승하여 소득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공적이전소득은 9.9%, 사적이전소득은 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경상소득은 9만 8천 원으로 21.1%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조소득이나 보험금 수령 등이 포함되는 항목으로, 일시적인 비정기 소득의 증가 흐름을 반영합니다.
▶ 소비지출 증가율은 제한적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질소비지출은 0.7% 감소해, 명목 수치와 달리 실질적인 소비 여력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소비항목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5.8%), 기타상품·서비스(5.6%), 식료품·비주류음료(2.6%)는 증가했지만, 교통·운송(–3.7%), 의류·신발(–4.7%), 주류·담배(–4.3%)는 줄었습니다. 물가상승률에 따른 구매력 저하와 비필수소비의 축소 현상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 비소비지출 증가 요인 분석
2025년 1분기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112만 3천 원으로 4.4% 증가했습니다. 이자비용은 –6.9% 감소했지만, 경상조세(14.0%), 가구 간 이전지출(5.1%), 비영리단체 이전지출(10.4%) 등이 전체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이는 가계의 납세 및 사회참여 지출 증가 경향을 시사합니다.
▶ 한눈에 보는 요약
가계소득 4.5% 증가, 실질소득 2.3% 상승
소비지출 실질감소, 평균소비성향 69.8%
1분위 평균소득 114만원, 5분위 1,188만원
흑자율 30.2%, 가계 저축여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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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수지 지표 동향 및 의미
처분가능소득은 422만 8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였고, 흑자액은 127만 9천 원으로 12.3%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흑자율은 30.2%로 2.1%p 상승했고, 평균소비성향은 69.8%로 2.1%p 하락했습니다.
이는 가계가 일정한 수준의 저축 여력을 유지하며 소비를 자제하고 있다는 신호로, 향후 경기 위축 상황에서 방어적 소비성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소득 5분위별 불균형 동향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반면, 5분위는 1,188만 4천 원으로 5.6% 증가했습니다. 처분가능소득 격차도 1분위는 92만 1천 원(–3.6%), 5분위는 918만 원(+5.9%)으로 격차가 확대되었습니다.
1분위의 평균소비성향은 147.6%로 매우 높고, 5분위는 56.7%로 낮습니다. 이는 저소득층은 소득보다 소비가 크며 적자를 지속하는 구조이고, 고소득층은 잉여소득이 매우 크다는 의미입니다.
▶ 항목별 소비 지출 특징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는 전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특히 채소류(3.3%), 빵 및 떡류(4.2%), 건강보조식품(4.0%) 지출이 늘었습니다. 반면 당류 및 과자류(–0.8%)는 줄어들었습니다.
의류·신발 지출은 –4.7%, 주류·담배는 –4.3% 감소했으며, 교통·운송은 –3.7% 줄어들어 전반적인 외부 활동성 소비는 줄어든 양상입니다.
▶ 주거 및 광열비 지출 증가
주거·수도·광열 항목은 41만 3천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연료비(7.9%), 월세 등 실제 주거비(6.2%)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는 에너지 요금과 주거비 부담이 계속해서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기타 항목별 주요 동향
- 보건 지출은 2.2% 증가로, 입원서비스(+19.7%)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 정보통신은 총액 변화 없이 0.0%로 나타났으며, 통신장비는 감소(–11.4%)했지만 영상음향기기(55.4%) 지출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 교육은 –0.1% 감소했고, 학원 및 보습교육은 –0.7% 줄었습니다.
- 오락·문화 항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0.0% 증가에 그쳤습니다.
▶ 실질소비 하락의 정책적 시사점
실질 소비가 감소한 반면 명목 지출이 증가한 배경에는 물가 상승이 존재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조정된 수치를 보면, 대부분 항목에서 실질 소비는 감소하거나 정체 상태입니다. 이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실질임금 제고 정책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 세대 특성과 지출 구조 차이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의료비, 식료품, 주거비 항목 비중이 높으며, 젊은 층은 교통, 오락, 정보통신, 교육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이에 따라 연령대별 맞춤형 가계 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1인 고령가구의 경우 실질소득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인해 적자폭이 심화되고 있어, 복지정책 강화가 요구됩니다.
▶ 정부 정책 대응 필요성
이번 통계는 중산층 이하 가구의 실질소득 정체 및 소비 축소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생계비 지원, 공공요금 안정화, 소비촉진 정책 등 다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평균소비성향이 줄어드는 가운데도 저소득층의 과소비 구조(적자 소비)는 사회안전망 보강이 시급함을 의미합니다.
▶ 주요 관련 링크
-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공식 페이지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L9R001 - 보도자료 원문
https://kostat.go.kr/board/view?bmode=read&aSeq=440261 - 가계수지 통계 설명자료
https://meta.narastat.kr/metasvc/index.do?confmNo=101002001
정책 통계는 숫자 너머의 삶을 보여줍니다.
이번 동향을 바탕으로 각자의 재무 상태와 정책 방향을 꼭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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